서도호(1962년 대한민국 서울 출생,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 및 작업)는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집, 물리적 공간, 감정의 전이, 기억, 개인성 및 집합성의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각, 드로잉, 영상 작업을 한다. 작가는 한국, 로드아일랜드, 베를린, 런던, 뉴욕에서 거주했던 집의 표면을 재구성한 직물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리적·은유적 공간의 유연성에 천착해 온 작가는 신체가 공간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거주하며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그는 가정의 실내 공간과 집의 개념이 특정한 장소와 형태, 역사를 지닌 건축물을 통해 명료화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작가에게 있어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은 심리적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그는 지리적 장소와는 무관한 기억, 개인적 경험, 안정감 등의 지표를 가시화한다.
서도호는 1994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1997년 예일대학교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의 주요 개인전은 리만머핀 뉴욕, 런던, 홍콩, 팜비치를 비롯하여 호주 시드니 현대미술관(2022),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22), 영국 런던 블룸버그 스페이스(202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2019),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2019), 네덜란드 바세나르 보르린덴 박물관(2018), 덴마크 아로스 오르후스 미술관(2018),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박물관(2018), 일본 토와다 현대미술관(2018),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캔터 아트 센터(2018), 스웨덴 우메오 빌드무셋(2018),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현대미술관(2017), 콜롬비아 보고타 NC-arte(2016),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2016),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현대미술관(2016), 싱가포르 타일러 프린트 인스티튜트(2015),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현대미술관(2015), 일본 도쿄 모리 미술관(2015), 영국 브리스톨 박물관(2015), 미국 텍사스주 더 컨템포러리 오스틴(2014), 서울 국립현대미술관(2013),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2012-2013), 일본 히로시마시 현대미술관(2012), 캘리포니아주 UC 샌디에이고 스튜어트 컬렉션(2012), 서울 리움미술관(2012), 런던 테이트모던(2011) 등에서 개최되었다.
그의 작업은 전세계 다수의 그룹전에도 소개되었다. 최근 대표 전시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2013), 런던 드로잉 룸의 《UNBUILD: a site of possibility》(2023),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시간의 두 증명-모순과 진리》(2023), 텍사스주 휴스턴 무디 아트 센터의 《Narrative Threads》(2023), 미국 뉴욕주 헌팅턴 헤커 미술관의《Global Asias: Contemporary Asian and Asian American Art from the Collections of Jordan D. Schnitzer and His Family Foundation》(2022), 미국 매사추세츠주 DATMA의 《SHELTER: Flexible Fibers Sustainable Solutions》(2022), 서울 하이트컬렉션의 《각》(2022),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의 《Likeness and Legacy in Korean Portraiture》(2021), 스탠퍼드 캔터 아트 센터의 《When Home Won’t Let You Stay: Migration Through Contemporary Art》(2021), 멕시코 후멕스 박물관의 《Colección Jumex: Ambient Temperature》(2021),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재난과 치유》(2021), 텍사스주 댈러스 미술관의 《For a Dreamer of Houses》(2020),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현대미술관의 《When Home Won’t Let You Stay: Migration Through Contemporary Art》(2019),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 미술관의 《Crossing Lines, Constructing Home: Displacement and Belonging in Contemporary Art》(2019), 영국 맨체스터 미술관의 《Speech Acts: Reflection-Imagination-Repetition》(2018), 뉴욕주 버팔로 올브라이트-녹스 아트 갤러리의 《Out of Sight! Art of the Senses》(2017), 이스라엘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No Place Like Home》(2017),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게펜 모카 현대미술관의 《Don’t Look Back: The 1990s at MOCA》(2016),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과 휴스턴 메닐 컬렉션을 순회한 《Apparitions: Frottages and Rubbings from 1860 to Now》(2015) 등이 있다. 또한 작가는 싱가포르 비엔날레(2019), 베니스 비엔날레(2018), 광주 비엔날레(2012), 리버풀 비엔날레(2010),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2010), 이스탄불 비엔날레(2003), 시드니 비엔날레(2002), 베니스 비엔날레(2001) 등 다양한 비엔날레에 초청받아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서도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휘트니 미술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리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모리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을 포함한 전세계 유수의 공공 및 사립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2017년 호암상을, 2013년 월스트리트 저널 매거진이 선정한 예술 부문 올해의 혁신가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