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머핀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샹탈 조페와 아시아 전속 계약을 체결하였다. 조페의 신작은 키아프 서울(10월 13일 - 17일)의 갤러리 부스에서 소개되며 이어 리만머핀의 베이징 팝업 전시(10월 23일 오픈)에서도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앞서 리만머핀 서울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2020년 11월 12일 - 2021년 1월 29일)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조페는 빅토리아 미로와 기존의 전속관계를 유지한다.
샹탈 조페는 구상 회화의 영역에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힘은 물론 통찰력과 진실성의 조합을 끌어들인다. 그의 붓질은 언뜻 무심한 듯 보이며 우아함을 겸비한 그의 재현에 대한 사실적 접근은 작품 자체의 크기와 무관하게 보는 이를 사로잡고 무장 해제시킨다. 작품은 군상이나 혹은 최근의 상징적 초상으로 대개 여성이나 소녀를 묘사하는데, 사진이나 잡지의 지면, 심지어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출처가 되는 본래의 이미지는 잔상처럼 아른거릴 뿐 대신 비율과 형태의 왜곡이 대상을 되레 사실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리만머핀의 대표 라쉘 리만은 “샹탈 조페의 작업을 지난 해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후 갤러리의 공식적인 소속작가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샹탈은 그녀의 세대에서 선도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모성과 여성주의, 그리고 친밀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그의 시적 감수성이 풍부한 작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시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는다. 빌리 차일디쉬, 빌리 장게와, 헤르난 바스와 같이 자전적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리만머핀의 다른 작가들처럼 조페의 영감은 각 작품의 가공되지 않은, 연약하고도 솔직한 본성을 통해 빛을 발한다.”고 하였다.
한편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립초상화미술관의 관장 니콜라스 컬리난은 작가에 대해 “구상 회화의 전통을 잇는 화가로서 현대 초상화의 진일보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몸짓을 사용한 사려 깊은 것으로 우정과 모성, 여성 표현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개성, 진솔함, 유머, 감정이 스며든 친밀한 인간 관계를 표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샹탈 조페(Chantal Joffe)는 1969 년생으로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가다.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로열 아카데미 월라스톤 프라이즈(Royal Academy Wollaston Prize)를 수상했다. 최근 개인전으로 2018 년 살포드의 더 로우리(The Lowry)에서 개최된 <개인적인 감정이 전부 (Personal Feeling is the Main Thing)>가 있다. 이 전시에서 조페의 초상화 작업, 모성, 시간의 흐름과 역사와 예술 간의 관계에 대한 작업이 소개되었다. 또한 조페는 세계 유수의 저명한 기관에서 전시를 한 바 있으며, 대표적으로 영국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2018), 런던 왕립미술원(2018, 2017), 미국 뉴욕 유대인 박물관(2015), 영국 헤이스팅스 저우드 갤러리(2015),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의 마라모티 컬렉션(2014-2015), 런던 사치 갤러리(2013-2014), 헝가리 MODEM(2012), 글라스고 매킨토시 미술관(2012), 마게이트 터너 컨템포러리(2011), 뉴욕 누베르거 미술관(2009), 런던 예술대학교(2007), 미들즈버러 미술관(2007), 노르웨이 오슬로 갤러리 KB(2005) 및 런던 블룸버그 스페이스(2004) 등에서 전시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