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머핀은 2019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ART SEOUL 2019)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며, 부스 A04에 위치할 예정이다. 2017년 서울지점을 오픈한 리만머핀은 이번 아트페어에서 데이비드 살레, 이불, 카데르 아티아, 레리 피트먼, 안젤 오테로 등 국내외 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라이자 루(Liza Lou)의 개인전 <강과 뗏목(The River and the Raft)>은 리만머핀 서울과 송원아트센터 두 전시공간에서 개최되며, 이와 연계된 아티스트 토크가 9월 26일 오전 11시부터 코엑스 B홀 키아프 토크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만머핀 서울지점을 이끌고 있는 손엠마 수석디렉터는 이번 아트페어 참가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한국 컬렉터들의 접근 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미술계가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주목하듯, 국내 컬렉터들은 외국 작가들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키아프와 같은 아트페어가 고취하는 문화 간 교류의 중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만머핀은 올해 첫 참가를 통해 갤러리의 주요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조명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리만머핀 부스에서는 라이자 루의 파누스(Pannus) 를 선보 일 예정이다. 이는 대형 그리드 형식에 맞춰 175개의 비즈 시트로 구성된 작품으로, 각각의 단일 지점으로부터 걸쳐진 천은 조각적 양각을 형성한다. 루의 작품은 노동에 대한 명상과 반복적 행위를 밝혀주는 변화와 우연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손수 공들여 제작하는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오류, 결함, 변형을 통해 각 작품의 고유성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이불 작가의 근작 퍼듀(Perdu) 시리즈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는 오는 11월 뉴욕 리만머핀에서 주요 신작으로 구성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작가의 복고적-미래주의(retro-futuristic) 형상은 유기체인 자개, 사람의 머리카락, 말린 꽃, 벨벳, 가죽 또는 실크표면에 접착된 아크릴 조각으로 구성된 복잡한 회화작업을 통해 유기물과 인공물 사이의 공간을 탐구한다. 개별적 신체부터 거대한 건축적 구조에 이르기까지 이불의 구조적 시스템에 대한 분석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