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포트라이트 Hong Kong Spotlight by Art Basel
부스 S08
홍콩 컨벤션 앤 익시비션 센터
2020년 11월 27일 - 30일 (프리뷰: 2020년 11월 26일)
리만머핀은 홍콩 스포트라이트(Hong Kong Spotlight)의 첫 번째 에디션에서 오늘날 가장 급진적이면서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 이불의 단독 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불의 혼합매체 ‘퍼듀(Perdu)’ 시리즈 신작을 포함하며, 이는 이불의 회화 작업을 홍콩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1964년에 출생한 이불은 대한민국이 군사정권의 독재 하에 있던 무렵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 이행하며 사회, 경제적으로 격변하는 시기를 거쳐 청년이 되었다. 작가가 생을 통해 경험한 정치적인 변화는 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작가가 문학, 영화, 그리고 건축적 원천으로부터 영감을 이끌어 내는 작가가 다루는 다양한 주제에 표현되어 있다. 이불의 작업은 인간의 조건과 유토피아적 환상의 실패에 대해 끊임없이 확장된 고찰을 선보인다.
이불의 ‘퍼듀’ 시리즈 최신작은 개념적, 혹은 물성적으로 인공과 유기체 사이의 이분법적 관계를 탐구한다. 자개, 벨벳, 아크릴 물감 등 유기적 물성과 인공적인 재료로 구성된 이 파편화된 신체의 비현실적인 환영은 다양한 거리에서 어떤 대상의 세부적인 부분을 움직이는 도중 포착한 것처럼 보인다. 이불에게 있어 이러한 작업들은 ‘사이보그’(1997–2011)와 ‘아나그램’ (1999–2006)등 언어적 주제를 탐구한 이전 시리즈들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다. ‘퍼듀’에 나타난 형상의 완성되지 않은 상태와 완벽을 향한 실제적이고도 은유적인 욕망을 암시하는 작업의 큰 주제는 ‘사이보그’와 마찬가지로 ‘아나그램’에서 보였던, 재변형 가능한 부분으로부터 기인한 형상이 반복된다는 데에서 그 뿌리를 같이한다.
‘퍼듀(Perdu)'는 프랑스어로 ‘잃어버린’ 이라는 뜻으로,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1913-1927)에서 주요하게 사용된 단어다. 이 단어는 영어로는 숨겨지거나 모호한 어떤 것을 의미하기도 하여, 혹은 위험한 임무가 주어진 병사들을 뜻하는 군사용어이기도 하다. 최근 이불은 군국주의를 유토피아와는 크게 관련없는 인간의 조건과 영구적으로 연계된 주제로서 작업의 방향을 틀었다. 이는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흥미로운 시대에 살기를(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에 포함된 ‘Aubade V’(2019)에 잘 드러나 있다.
이불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네제 중앙 전시홀(Manege Central Exhibition Hall)에서 개인전 ”Utopia Saved”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내년 2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인전 “이불-시작:이 예정되어 있다.
리만머핀 소개
라쉘 리만(Rachel Lehmann)과 데이비드 머핀(David Maupin)이 1996 년 설립한 리만머핀은 전세계 다양한 현대 미술 작가와 작가 에스테이트를 대표하며, 오픈 이래로 국제적인 작가들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갤러리의 사명은 뉴욕, 홍콩, 서울, 그리고 런던에서 작가들의 역사적인 첫번째 전시를 개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갤러리와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갤러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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