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 등 갤러리의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다. 김윤신의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이불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사드 커미션, 올해 10월 리만머핀에서 열리는 성능경의 뉴욕 첫 개인전, 2025년 런던 테이트 모던 서도호 개인전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작가들의 활약과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서울의 뿌리 깊은 예술적 토대를 보여준다.
프리즈 서울과 동시에 리만머핀 작가들의 전시가 세계 각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024년 11월 3일까지 서도호의 개인전 ⟪서도호:스페큘레이션스⟫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삶의 정서적 및 신체적 복잡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한편,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김윤신의 개인전 ⟪김윤신: 아르헨티나에서 온 편지⟫에서는 프랑스 파리, 아르헨티나, 그리고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9월 22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 아르코미술관에서는 김윤신 작가의 그룹전 ⟪ZIP⟫이 열리고 있다. 16명의 여성 조각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나리 워드의 신작으로 이루어진 개인전 ⟪ongoin’⟫이 10월 19일까지 개최된다. 본 전시는 동판 패널, 조각, 벽면 설치 작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의 오랜 거주지인 뉴욕 할렘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를 형성하는 치유와 돌봄에 대한 탐구를 다루고 있다.
이번 프리즈 서울 리만머핀 부스에서는 김윤신의 2011년도 회화 작품과 나무 및 브론즈로 제작된 조각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김윤신의 조각 작업은 재료와 자연의 근본적인 특성을 다루며 대립, 성찰, 공존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원목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왔으며, 못이 아닌 나무 블록으로 결합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는 한국 전통 한옥 건축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최근 작가가 시작한 브론즈 채색 조각은 작가의 정신적 에너지를 표현한다. 그녀의 회화는 표면 파편화가 독특한 특징이며, 작품 전체에서 큰 부분이 점차 작은 모양으로 나누어진다. 이는 광활하면서도 간결하고, 집중적이면서도 확산된 원초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현재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에서도 김윤신의 조각이 전시되고 있다.
리만머핀 뉴욕에서 10월 17일부터 열리는 성능경의 첫 해외 개인전에 앞서 프리즈 서울에서 <그날 그날 영어 Everyday English> (2009-2010)와 <현장 Venue> (1985) 시리즈 등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특히, <현장 Venue> 시리즈는 언어와 권력 사이의 역학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을 보여주는 연작으로, 점선, 화살표, 원, 삼각형 등 그래픽 기호가 포함된 보도사진을 클로즈업한 후 그 표면에 흰색 잉크 기호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가는 미디어 검열을 비판하고 지식 생산과 정보 공유의 대안적 방식을 제안한다. 2023년 9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된 그룹전 ⟪온리 더 영: 1960-1970년대 한국 실험 미술⟫은 2024년 2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해머 뮤지엄 순회 전시 이후 선보이는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리만머핀 부스에서 이불의 <Perdu>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자개와 아크릴 물감 등 여러 층의 유기적 그리고 인공 재료로 구성된 이불의 <Perdu CXC> (2023)는 사이보그처럼 파편화된 신체가 다양한 거리와 디테일로 공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처럼 정의되지 않은 형태는 화면에서 마치 증식하거나 확장하는 것처럼 나타나 생물학과 기술 사이의 경계 공간에 존재한다. 또한, 오는 9월 12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The Genesis Facade Commission)'이 공개된다. <긴 꼬리 후광 Long Tail Halo>은 추상과 구상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장소 특정적 조각 작품 4점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상징적인 파사드를 장식하게 된다.
서도호 작가의 다수의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 수십 년간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서도호 작가는 집, 물리적 공간, 이동, 기억, 개인성, 집단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로잉, 영상, 조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작가는 LG전자와 손잡고 아버지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최신 올레드 조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서 화백의 전통 수묵화를 새로운 입체감으로 표현하고, 무한한 공간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아트선재센터에서 ⟪서도호:스페큘레이션스⟫가 진행 중이며, 2025년 5월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기획전이 개최된다.
현재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SITE 산타페에서 10월 28일까지 열리는 ⟪Teresita Fernández / Robert Smithson⟫과 영국 런던 메이페어 인근에 위치한 리만머핀의 임시 공간 No.9 코크 스트리트에서 9월 21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Astral Sea⟫를 진행 중인 테레시타 페르난데스의 새로운 종이 조각 패널 작품 <Stella Maris(Net) 4> (2024)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올해 10월 2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Timaeus and the Nations⟫을 앞둔 태미 응우옌의 새로운 회화 작품도 소개된다. 그리고 오는 9월 29일에 워싱턴 D.C.의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정원에서 열릴 대규모 회고전 ⟪OSGEMEOS: Endless Story⟫과 리만머핀 서울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의 듀오작가 오스제미오스의 새로운 회화도 프리즈 서울 부스에서 소개된다. 그리고 래리 피트먼의 첫 아시아 미술관 서베이 전시로 중국 상하이 롱 뮤지엄의 ⟪매직 리얼리즘⟫이 10월 20일까지 개최되며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그의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세실리아 비쿠냐의 <Precarios> 시리즈 중 여러 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며, 이는 올 가을 리만머핀 뉴욕에서 11월 21일부터 개최되는 개인전 ⟪La Migranta: Blue Nipple⟫의 새로운 작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부스 프레젠테이션에는 로리엘 벨트란, 맥아서 비니언, 빌리 차일디쉬, 맨디 엘-사예, 쉬라제 후쉬아리, 샹탈 조페, 데이비드 살레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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